영화리뷰

[영화리뷰] 관상(The face reader,2013)

람본이 2018. 3. 22. 10:55
이전 영화관에서 굉장히 재밌게 봤었던 영화 관상.

나는 한번 본 영화라도 잘 기억을 못해서 다시 잘 본다.
관상도 봤던 영화지만 처음보는 것처럼 너무 재밌게 봤다.

너무 재밌지만 또 너무 빠져들어서 여운이 길었던 영화.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다.

관상가역으로 송강호가 나오는데 보통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보다보니 많은 인기와 부를 쥐게 된다.
하지만 그와 함께 많은 위험도 도사리고 있었다.

그는 관상을 보는 엄청난 능력으로 어떠한 사유로 화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모두 알고있었지만 결국 그것을 막을 순 없었다.

마지막에 파도를 보면서 송강호가 하는 말이 있다.


"나는 파도만 보고 바람을 보지는 못했소. 파도는 바람이 만드는 것인데...."
"난 관상만 보았지 시대를 보지는 못했소."

그는 그렇게 바다를 보면서 세상을 보고있다고 말했다.


그 모습이 잊혀지질 않는다.

얼굴 생긴 관상뿐 아니라 시대도 흐름도 같이 얽혀있는것.
단순한 것 같지만 또 복잡한 모든 사람의 인생사는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시시때때로 바람에 파도가 부서지는 것처럼 변해갈 것이다.

파도가 올라갔다 내려가고 기세가 강했다가도 부서지는 것처럼 지금은 하루하루 힘들게 살지만 흘러가는대로 바라볼 수 있는 날도 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