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영화리뷰] 그레이의 5가지 그림자 해방

람본이 2018. 4. 14. 23:02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 3번째 마지막편 해방을 보았다.

1편부터 보았던 시리즈인데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라 사람들의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하지만 영상미와 사운드 스토리가 개인적으로는 재밌는 영화인것 같다.

특히 1편보다는 2편과 3편이 훨씬더 스토리가 들어가면서 재밌어지는데 그 이유는 1편이후에는 감독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1편만 샘테일러존슨 감독이 맡았고 이후 2,3편은 모두 제임스폴리의 작품이다.

워낙 원작의 팬이 많았던터라 1편 개봉 후 원성이 자자해서 새로운 감독이 2편과 3편을 맡았다는데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스토리면에서 달라졌다.

1편은 처음만난지 얼마안되어서 그렇긴하겠지만 2편, 3편으로 넘어오면 주인공들의 감정변화와 태도변화가 있기 때문에 시리즈로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는 것이 재미있는 그레이 시리즈인것 같다.




마지막 편인 해방은 아나스타샤와 그레이의 사랑이 눈에 띄는 편이라 훨씬더 재밌고 편안하게 봤다.

물론 중간에 매우 갈등이 고조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갈등을 겪을수록 서로 더 가까워지는 것 같다.


주인공 두명의 사랑이외에 크게 변화된 것은 아나스타샤의 태도이다.

이제는 그레이부인이 된 그녀는 이전에 어리버리하고 마냥 순하던 모습보다 훨씬 더 똑똑한 여자가 되었다.

그레이같이 센 캐릭터의 남자와 만나다보니 그녀가 변한 것 같다.

이전처럼 착하기만 했다면 3편이 그렇게까지 임팩트가 없었을 수도 있지만 아나스타샤의 당당하고 멋진 애티튜드와 멘트들이 영화를 보면서 감탄을 자아낸다.

강하고 완벽하게만 묘사되는 그레이의 옆에서 풀이 죽을 수도 있을것인데 아나스타샤의 훨씬 멋있고 세련된 모습은 걸크러쉬가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이전편에서도 불똥을 튀게했던 아나스타샤의 옛 상사가 나와서 극적으로 절정을 치닫지만 이 와중에도 꿋꿋하게 혼자서 해결하는 아나스타샤의 모습에도 반했다.

대부분 여성분들의 그레이역인 제이미 도넌에게 반하지만 나는 이번 해방편에서는 그레이보다 아나스타샤역이 훨씬 더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 




그리고 그레이 시리즈가 재미있는 이유가 앞편과 계속 연결이 된다.

물론 마지막편인 해방만본 사람이라면 이 점이 아쉬울 수 있지만 굳이 알지않아도 스토리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알고보면 훨씬더 재미있는 것같다.

인물 사이에서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앞의 시리즈에서 이미 엿보았다면 3편을 훨씬 더 주인공의 심리에 몰입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해방편을 보면서 그레이 처럼 부자집 남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만약 그에게 아나스타샤같은 여자가 없었다면 정말 휑하고 비어있는 삶이었을것이라고도 생각이 들었다.

물론 둘이 굉장히 잘맞아서 사랑이 넘쳐나지만 말이다.

스토리도 너무 재밌지만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재미는 부자생활의 간접체험도 있는 것 같다.

전용기에 거대 주택집에 호화스러운 라이프 스타일이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부러움을 자극하기도 한다.

단 하루라도 그레이처럼 부자 생활을 해보고싶다.



그리고 또 부각되는 점이 OST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유명한 이유에는 야한장면이 있어서도 있지만 영화배경음악이 너무 좋아서 그 영화에 빠져드는 점도 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스토리를 잘 살린 감독도 칭찬받아야하지만 음악감독이 정말 칭찬을 많이 들어야 할 것같다. 분위기가 훨씬 더 고급스러우면서도 섬세한 감정선을 잘 드러내는 것 같다.




Liam Payne, Rita Ora -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