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도서리뷰] 월든 - 헨리 데이빗 소로우(리뷰 2편)
일하던 곳은 소나무가 우거진 기분 좋은 언덕배기였는데 나무들 사이로 호수가 보였고 어린 소나무와 호두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는 숲속의 작은 빈터도 보였다. 호수의 얼음은 군데군데 녹아 물이 보이는 곳도 있었으나 아직 다 녹지는 않았으며, 온통 거무스레한 색깔을 하고 물기에 젖어있었다. 내가 낮에 그 곳에서 일하노라면 때로는 눈발이 날리기도 했다. 그러나 집으러 돌아가려고 철로 변으로 나오면 선로 옆의 노란 모래는 아지랑이 속이서 번쩍이며 끝없이 펼쳐져잇고 선로 자체도 봄날의 햇빛을 받아내고 빛나고 있었다. 종달새와 피비새와 그 밖의 새들이 사람들과 함께 또 한 해를 보내고 보내려고 어느새인지 와서들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흔쾌한 봄날들이 이어지면서 겨울 동안의 인간의 불만은 대지와 함께 녿아 갔으며 동면하고..
2018. 5. 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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