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드라마

국가 : 영국 , 프랑스 , 벨기에

러닝타임 : 100분 

개봉일 : 2016 .12.08 

주인공 : 

켄 로치데이브 존스 - 다니엘역

헤일리 스콰이어 - 케이티 

감독 : 켄 로치

관람가능 나이 : 12세 관람가(국내)







[줄거리]

다니엘 블레이크는 심장병이 있는 사람이다. 일하면서 사고가 나서 병을 알게 되어서 직업을 잃었다. 질병수당을 받기 위해서 담당주치의와 면담을 하고 공무원들에게 요청해보아도 절차는 너무 까다롭기만 하다. 아픈게 확실한데도 15점인 점수가 모자라서 블레이크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서류상에는 나와있었고 항고를 하려고해도 심사관의 전화와 편지가 필요했다. 정말 영화를 보면서도 진저리가 쳐지는 순간이 이어졌다. 마치 우리나라 결제창이 넘어도 넘어도 산넘어 산인 것 처럼 영화속의 그의 질병수당을 받을 수 있는 절차는 계속해서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평생 목수로 살아서 컴퓨터를 모르는 블레이크에게 온라인으로 절차를 해오라고 공무원들은 안내를 하였다. 계속해서 노력했지만 실패하는 와중에 그는 센터에서 또다른 딱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바로 '케이티'였다.

케이티는 자식이 2명있는 여성이었다. 남편도 없이 혼자서 살아가는 케이티는 런던에서 버틸 수 없어서 뉴캐슬로 이사하였다. 뉴캐슬에 이사를 오고서도 그녀의 삶은 순탄할 수 없었다.

아이들의 전학에 돈이 나가고 돈을 벌어 올 곳은 없는 것이다. 그녀의 집은 타일이 떨어질정도로 오래되었고 변기가 고장이나 물이 샐 정도로 힘든 집이었다. 외로운 와중에 서로 비슷한 처지인 케이티와 블레이크는 서로 의지하면서 지낸다.

블레이크는 자신의 코가 석자지만 거의 굶다시피하는 케이티를 더 보살펴주고 도움을 준다. 아이들에게도 공감하고 이야기를하고 보살펴준다. 돈을 위해서 계속해서 온라인절차를 밟고 전화를 하고 센터에 가는 와중에도 의지할 사람이 생겨서 서로 기댈 수가 있게 된 것 이다.

블레이크는 결국 구직수당이라도 받아야했다. 질병수당을 받을 수 없는 상태에서 돈을 받을 수 있는 구멍이라고는

구직수당이 유일했다. 그렇게 자신의 이력서를 돌리면서도 그는 케이티를 보호해주었지만 그정도로는 생활이 나아질 수는 없었다. 오히려 케이티는 딸이 신발밑창이 떨어져서 학교에서 놀림을 받는 일이 생기자 안타깝게도 몸을 파는 일을 선택을 하게 된다. 이 전에도 너무 배가고파서 식료품지원센터에서 지원받는 도중에 캔을 따서 먹거나 마트에서 생리대를 훔치는 자존심이 무너지는 일을 경험했기에 돈이 절실해진 그녀였다. 블레이크가 주소를 알게되어서 그녀를 만나러갔지만 자존심만 상할 뿐 그녀를 돌아오게 할 수는 없었다.

그와중에도 블레이크는 증거가없다며 구직수당까지 거절당하였고 수입이 끊기게 되면서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었다. 

항고를 하기 위해서 센터로 갔지만 결국 또 실패한 블레이크는 벽에다 락카로 쓴다.

" I Daniel Blake. Demand my appeal date before I starve and Change the shite music on the phone."

(나 다니엘 블레이크, 내 항고날이 내가 굶어죽기 전이기를 요구하며 구린 전화연결음 좀 바꿀 것을 요구한다.)

이를 본 시민들은 함성을 질렀고 블레이크를 응원해주었다.

이것만 보아도 얼마나 그와같은 사람이 많은지 알 수 있었다.

통화연결음과 센터의 거절만 계속해서 보게되다가 이 장면을 보니 통쾌함이 밀려왔다.




이 영화의 결말은 정말 더 사실적이다.

극적이면서도 사실적이다.

블레이크는 결국 항고를 준비하면서 잠시 들어간 화장실에서 심장마비로 죽게된다.

이길 수 있었는데 그 과정의 코앞에서 무너진 것이다.

죽기전까지 투쟁을 하다 간 다니엘의 장례식에서 그가 항고때 말하려고 메모해둔 것을 케이티가 읽어준다.

영화 속 제일 명장면이었던 것 같다.


"나는 의뢰인도 고객도 사용자도 아닙니다. 나는 게으름뱅이도 사기꾼도 거지도 도둑도 보험 번호 숫자도 화면 속 점도 아닙니다. 내 이름은 다니엘 블레이크입니다. "


"나는 개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내 권리를 요구합니다. 나는 요구합니다. 당신이 나를 존중해 주기를. 나는 한 명의 시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정말 보이지 않는 계급사회에서 외면받는 서민들의 삶이 얼마나 팍팍한지를 느낄 수 있었고 분노를 느끼면서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정말 '열심히 살아야지'라는 말을 많이하고 사는 나이지만,
사실 삶의 질에 상관없이 살기 위해서는 열심히일 수 밖에 없는 건 아닐까 느꼈다.
지금은 생산이 가능한 나이지만 나중이 되면, 사고가 생겨서 사회약층이 되면 아마 산다는것 자체가 노력이고 고군분투이고 전쟁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니 모든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존경을 표해야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우리 모두 열심히 살아왔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이 영화가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탔다는 것을 들었는데 정말 우리 삶의 솔직함을 보여주는 면에서 이 영화는 나도 상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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