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5색 내 첫번째 집 인테리어를 보았다.
인테리어에는 관심조차 없던 나이지만 에어비앤비나 공유숙박을 찾아보니 인테리어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진과 리뷰만으로 예약을 하고오기때문에 집 내부의 이미지가 선택을 하는데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얼마전에 리뷰를 했던 제제미미부부의 '시작은 언제나 옳다'책에서도 인테리어 관련이야기가 나온다.
빌라를 사서 벽지를 다 떼고 페인트칠을 하고 집 내부를 예쁘게 꾸미는 것이다. 그렇게 하고나니 에어비앤비로 오는 게스트들이 굉장히 좋아했다고 한다. 그뿐아니라 빌라를 사려고 할때 모든 사람들이 반대를 했다고한다. 빌라는 대체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시세가 내리기때문이다. 사면 바로 내리는게 빌라라고 너무 많은 얘기를 들었지만 제제미미부부는 '그럼 평생 살지뭐'라는 생각으로 빌라를 구매했는데 해외여행때문에 집을 팔때도 원하는 가격에 팔 수 있었다고 한다.

역시 모든 것은 어떻게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 것 같다.
같은집이라고 공을 들이고 예쁘게하면 묵는 사람이나 새로 들어올 주인이나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여러 책과 웹상의 글들로 인해서 인테리어는 단순히 꾸미는 것이 아니라 투자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카페에 들어와서 보였던 '내 첫번째 집 인테리어'라는 책을 바로 읽게 되었다.

5명의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나오는데 역시 사람들마다 꾸미는 느낌이나 취향이 다 달랐는데 아직 확고한 취향이 없는 나는 모두 멋져보였다.

이 책에는 첫번째 집이라는 제목이 무색하지않게 20, 30평대의 집을 대상으로 인테리어를 한다.

'작을수록, 오래된 집일수록 더욱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라고 적힌 문구를 보니 굳이 큰 집이 아니라 내가 살만한 작은 집이라도 예쁘게 꾸밀 수 있겠다 싶어서 좋았다.

챕터는 5개로 나눠진다.

1.가족 구성원에 따라 전혀 다른 공간 형태를 지닌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개조

2.자연친화적 소재감이 공간을 따스하게 감싸는 시크 모던 스타일의 재해석

3.특별한 개성과 취향을 믹스매치한 안락하고 따스한 북유럽스타일

4.미니멀 베이스로 컬러와 소재가 두 배 빛나는 변화무쌍한 스타일의 화이트 스페이스

5.아이의 일상에 무한한 행복을 선사하는 감성 만점 개조&스타일링 아이디어


나는 아직 아이도없고 가족도 없으니 4번 챕터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디자인은 다른것들도 마음에 드는 것이 많이서 나중에 인테리어를 하게 되면 참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인테리어 작업의 단계는 크게 10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디자이너와의 첫 미팅 : 요즘은 셀프로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지식이 많지않다면 아무래도 전문가의 힘을 빌리는 것이 좋다. 미리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나 사진을 챙겨두면 디자이너에게 의견을 말할 때 참고하기가 편하다.


2.현장 실측 : 집을 실제로 둘러보면서 개조를 할 수 있는 범위와 방향을 정하는 단계이다. 가스관과 수도관을 연장하거나 옮길 수 있는지, 조명을 위해 전기배선을 어떻게 바꿀 것 인지, 콘센트와 스위치 위치가 어디인지 파악하고 알아보는 단계이다.

3.인테리어 디자인 잡기 : 견적과 제안서를 제시받고 계약이 체결되면 최종 디자인을 확정하는 단계이다.

4.신고 밑 철거 작업 : 공사 시작전에 구청에 문의해 필요 사항을 체크해야한다. 관리실에도 미리 말해야하고 엘리베이터에도 적어두는 것이 좋다.

5.목공사 : 철거후에는 새로 잡은 디자인에 맞춰서 가벽이나 천장벽부 등을 만드는 단계이다.

6.배선 및 배관 설비 : 목공사로 기본틀을 잡고 난 다음에는 전기 배선과 배관을 설치해아한다. 어디에 테이블을 놓아서 팬던트 조명을 세울 것인지, 메인조명을 어디 놓을 것인지 정하고 작업을 진행한다.

7.타일공사 : 타일 마감 작업을 한다.

8.도장, 도배와 바닥재 마감

9. 주방 가구와 붙박이장 설치

10.전기 및 조명 공사

이렇게 크게 10가지 단계로 진행이 되는데 적고보니 정말 머리가 아픈 시간이 될 것 같긴 하다.
하지만 하고 나면 정말 새집처럼 변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참을 수 있을 것같기도하고 아직 해보지를 못해서 감이 오질 않는다.
무조건 셀프인테리어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단계를 보니 전문가의 도움을 빌릴 여유만 있으면 빌리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
한번하면 다시 잘하지 못할텐데 한번에 하는 김에 잘해두면 아무래도 좋을 것 같다.

나도 언젠간 내집을 사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궁금하기도하고 설레기도 한다.

그 날까지 틈틈히 인테리어 지식도 쌓아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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