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유시민
계속해서 베스트셀러에 올라와있는 유시민의 책.
처음 읽고나서 한번만에 끝낼 책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두번, 세번 읽어도 좋을 책.
유시민작가님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는 책이기도 했고 내 인생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전체적인 서평보다도 구절구절 와 닿는 부분이 많아서 이번에는 발췌를 해왔다.
나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죽는 것이 좋은가? 의미 있는 삶, 성공하는 인생의 비결은 무엇인가? 품격 있는 인생, 행복한 삶에는 어떤 것이 필요한가? 이것은 독립한 인격체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뿐만 아니라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이미 예감한 중년들도 피해갈 수 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여기 내가 나름대로 찾은 대답을 이야기했다. 삶의 기쁨, 존재의 의미, 인생의 품격을 찾으려고 고민하는 모든 분들의 건투를 빈다. 그 무엇도 의미 있는 삶을 찾으려고 분투하는 그대들을 막아서지 못할 것이다.(p.11)
그렇다. 나도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온지가 어언 10년이 넘는다. 고등학교 들어가서부터 계속 생각했었던 것 같다. 왜 살아야하는지, 그럼 어떻게 살아야하는 지 말이다.
한번밖에 없는 인생이라고 하고 생명체는 모두 소중하고 고귀하다고 하면서 왜 진작 내 삶은 그렇지 못한 것 같고 다른 사람들도 나와 나의 인생을 그리고 그들의 인생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특히 삶이 힘들때마다 이런 생각을 자주하게 되는 것 같다. 수능 칠 때 너무 답답하고 힘들었다. 물론 한참지나 지금 돌아보니 그것도 별일아니였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 당시에는 너무 괴로워서 왜 살아야하는지 종종 생각을 했다. 이렇게 해서 힘들게 사는데 결국 일렬로 줄세워서 대학교를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일까? 나는 초등학생부터서 지금까지 이 것을 위해서 살아왔던 것일까? 허무하다라고 생각이 들었다.
"허무하다"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
싫고 화가나는 것도 문제지만 허무하다라고 느낄때면 모든 것이 무기력해져서 앞을 나아가기가 너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맘때는 공부도 하지않으면서도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몸이 아팠다.
지금의 나는 어떤가?
지금도 사실 별반 다를 것은 없다. 하나의 큰 이벤트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없을 뿐 결국 그냥 아무일 없이 사회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계속해서 고군분투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가 내가하고 싶어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다보니 하게 된 것이라서 끊임없는 부침이 생기는 것 같다. "허무함"
"허무함"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로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는 앞으로 내가 살아가면서 정해야할 숙제가 될 것이다.
상처받지 않는 삶은 없다. 상처받지 않고 살아야 행복한 것도 아니다. 누구나 다치면서 살아간다.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은 세상의 그 어떤 날카로운 모서리에 부딪쳐도 치명상을 입지 않을 내면의 힘, 상처받아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정신적 정서적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그 힘과 능력은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확신, 사는 방법을 스스로 찾으려는 의지에서 나온다. 그렇게 자신의 인격적 존엄과 인생의 품격을 지켜나가려고 분투하는 사람만이 타인의 위로를 받아 상처를 치유할 수 있으며 타인의 아픔을 위로할 수 있다.(p.56)
상처받지 않는 삶은 없다니. 정말 좋은 말인 것 같다. 나뿐이 아니라고만 생각을 해도 힘이 얻어진다. 이기적이여서 그런거 같기도 하다. 더이상 상처받고 싶지않은데 유시민작가님은 이 상처가 나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위로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맞다. 상처받은 적 없는 사람이 나를 위로해준다고해도 그것은 나에게 큰 힘이 되질 못한다. 오히려 화가 날 수도 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왜 공감하는 척하지?하고 말이다.
상처가 언젠간 나에게 힘이 될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힘을 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피하기만 하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역시 삶이란 쉽지만은 않지만 언젠가는 돌고돌아서 우리에게 힘이 될거야.
‘왜 자살하지 않는가?’ 카뮈의 질문에 나는 대답한다. 가슴이 설레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이 있다.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너무 좋아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뛰어오를 것 같은 일이 있다. 누군가 못 견디게 그리워지는 시간이 있다. 더 많은 것을 주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어 미안한 사람들이 있다. 설렘과 황홀, 그리움, 사랑의 느낌…. 이런 것들이 살아있음을 기쁘게 만든다. 나는 더 즐겁게 일하고 더 열심히 놀고 더 많이 더 깊게 사랑하고 싶다. 더 많은 사람들과 손잡고 더 아름다운 것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 미래의 어느 날이나 피안의 세상에서가 아니라, ‘지금’ 바로 ‘여기’에서 그렇게 살고 싶다. 떠나는 것이야 서두를 필요가 없다. 더 일할 수도 더 놀 수도 누군가를 더 사랑할 수도 타인과 손잡을 수도 없게 되었을 때, 그때 조금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나면 된다.”(p.56)
너무 멋진 말이다. 나는 가슴이 설레어 잠을 못이뤘을 때가 언제였을까. 기억이 잘 나지를 않는다. 긴장해서 빨리 잠이안오고 빨리 일어난 적은 많지만 기쁘고 설레서 그랬던 적은 정말 기억에 나지 않을 정도로 모두 옛날일이 되어버린 것 같다. 나도 유시민작가처럼 살고 싶다. 저러한 날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이러한 나도 '왜 자살하지 않는가?'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억울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내 청춘을 보내고 있는 것도 슬프고 억울하기도 하지만 일단 내 모든 계획대로 노마드의 삶이 가능해지는 순간부터 해방을 외치면서 나도 설레는 삶을 살거다. 얼른 그 날이 오기만을 바라면서 나는 기다리고 바라고 있다.
이 책을 쓰면서 나는, 오래 덮어두었던 내 자신의 내면을 직시할 기회를 가졌고 그것을 드러낼 용기를 냈다. ‘정치적 올바름’을 위해 감추거나 꾸미는 습관과 결별했다. 내 자신의 욕망을 더 긍정적으로 대하게 되었다. 마음이 내는 소리를 들었다. 삶을 얽어맸던 관념의 속박을 풀어버렸다. 원래의 나, 내가 되고 싶었던 나에게 한 걸음 다가섰다. 그렇게 해서 내가 원하는 삶을 나답게 살기로 마음먹었다.(p.10)
내욕망을 긍정적으로 대하게 되는 것은 정말 필요한 일인 것 같다.
나는 내가 처음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새로 찾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 배가 불러서 이렇게 생각한다고 나 자신을 채찍질했다. 내가! 이렇게! 일하고 싶어서 구직을 하던때가 엊그제인데 이렇게 생각해도 되겠니? 라고 말이다. 사실 취준생일 때를 생각해보면 일을 할 수 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이것이 내가 원하는 삶이랑은 다르다는 것을 얼마지나지 않아서 깨닫게 된다.
사람이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기는 하지만서도 내가 견딜 수 있으면 계속 그 일을 하는 것도 나쁘진않지만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할 것이다. 계속해서 도망치고 싶다는 마음을 누르고 자유인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나도 나의 삶을 얽어매고 있는 관념과 속박을 풀어 내기 위한 도움닫기를 빨리 끝내고 자유인이 되고 싶다.
이젠 정치적 자기 검열 없이 정직하게 말하고 싶다. 나는 정치의 일상이 요구하는 비루함을 참고 견디는 삶에서 벗어나 일상이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 야수의 탐욕과 싸우면서 황폐해진 내면을 추스르려고 발버둥치는 사람이 아니라 내면이 의미와 기쁨으로 충만한 인간이 되기를 원한다. 정치적 욕망의 화신이라는 세상의 비난에 맞서 내 자신의 도덕적 정당성을 주장하는 싸움이 과연 가치 있는 일인지 의심한다. 정치를 하면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정작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할 시간은 언제나 부족했다. 세상의 모든 비극과 불의에 대해서 내 몫의 책임이 없는지 살펴야 하는 게 괴로웠다. 왕의 심기를 살피는 신민처럼, 변덕스러운 여론을 언제나 최고의 진리로 받들어야 하는 정치인의 직업윤리가 너무 무거운 짐으로 느껴진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인간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위선으로 보인다. 인간의 존엄을 보장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내 삶의 존엄을 해치는 것이 정말 훌륭한 일인지 모르겠다.(p.195)
정치적인 삶과 자신의 개인의 삶에 대해서 많은 고뇌를 했던 것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도 능력자여서 정치라는 것을 할 수 있었던 것이겠지만 많은 가치관의 충돌이 올 것 같아서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사람이 권력과 힘을 내려놓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은데 자신의 삶을 위해서 내려놓고 올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자리를 내려놓고 나서도 자신만의 힘과 능력으로 계속해서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나는 나의 삶을 헤쳐나가는 것만으로도 힘에 부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 나도 능력치를 쌓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원래 정치 그 자체가 좋아서가 아니라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싶어 정치에 뛰어든 것이 아니었던가. 세상을 더 좋게 바꾸려면 정치가 중요하다. 그러나 정치 ‘아래’와 정치 ‘너머’의 변화가 없다면 정치도 더는 바뀔 수 없는 것이 아닐까. 나는 직업정치를 떠나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로 했다. 이제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적 선을 추구하는 사람들과 기쁘게 연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마음먹은 순간 눈앞을 가리고 있던 두터운 먹구름이 걷혔다. 해방감으로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p.195)
유시민은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서 자신을 해방시켰다.
나도 그를 따라 나자신을 해방시키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삶을 이끌 것이다.
[…] 진보의 낡은 고정관념을 버릴 때가 왔다. […] 진보주의는 만인의 것이다. 누구든 유전적으로 무관한 타인의 복지를 위해 사적 자원을 기꺼이 내놓은 자발성을 발휘한다면 그 사람이 진보주의자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p.249)
나와 유전적으로 무관한 타인의 고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능력, 그들의 복지에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자기의 사적 자원을 기꺼이 내놓으려는 자발성, 이 모두가 자연이 인간에게 준 재능이며 본능이다. 이런 이타적 본성, 공감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나는 연대라고 부른다. 연대는 일, 놀이, 사랑과 더불어 삶을 의미 있고 존엄하고 품격 있게 만드는 제4원소이다. 나는 이렇게 외치고 싶다. “연대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지금 이곳의 행복이 그들의 것이리라!”(p.263~264)
연대라는 단어를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무언가 딱딱하고 조직적인 느낌이 드는 단어인데 유시민이 말하는 연대는 따뜻하게 다가왔다. 아마도 이 연대가 없어서 지금 내가 힘든 것일 수도 있다. 그냥 혼자 쳇바퀴돌듯이 일하고 저금하고 소비하고 돌아가고 있다. 이 사이에서 연대를 할 수 있는 여유도 없고 하고 싶은 마음도 잘 들지 않는다. 물론 이렇게 살면서 연대를 할 수도 있지만 이미 너무 지쳐있다. 유시민말대로 연대하는 자에게는 복이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주고받는 정과 사랑은 삶의 활력이 된다. 이 것을 느낀지가 너무 오래 되었다. 학생때만해도 어울리고 서로 함께하고 주고받는 것을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단절이 되어버렸다. 왜일까
연대를 하기 위해서 좀 더 노력을 해야할 수도 있겠다. 너무 나는 나만 생각했었던 것 같다.
왜 연대해야 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논리 이전에 마음이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마음이 너무 불편한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 비용이 들고 고생이 되는데도 그렇게 하면 마음이 편하고 당당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은 문명과 교육의 산물이 아니다. 이것은 인간 본성의 발현이다.(p.263)
그렇다. 연대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었다. 잊고 살았던 것을 다시 깨닫는 기분이다. 돈에서만이 아니라 연대에서도 내 삶의 이유를 찾아야겠다. 아주 중요한 진리를 찾은 것 같아서 기분이 붕 뜨는 것 같다. 가까이서라도 시작해야겠다.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결과는 진보의 거듭되는 패배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그것은 선의 패배나 악의 승리가 아니다. 진화적으로 익숙한 것이 새로운 것을 이긴 수많은 사건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1987년 대선에서 노태우 후보가 당선되었지만 그는 전두환처럼 할 수 없었다. 1992년 보수진영으로 투항한 김영삼 후보가 당선되었지만 그는 전임자보다 더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정치를 했다. 2007년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를 개인적 ‘수익 모델’로 만들었지만 민주주의 정치체제 그 자체까지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2012년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었지만 그의 정책 공약은 5년 전 낙선했던 진보진영 대통령 후보의 공약보다 더 진보적이었다. 진보 세력은 선거에 졌을 뿐 역사에서 패배한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옳은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니 문재인 대통령을 보고 싶었던 시민들이 ‘멘붕’에는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p.258~259)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다니 신기하다. 너무 단면적으로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은 문재인이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나서 훨씬 더 잘되어가고 있지만 보수, 진보가 문제가 아닌 것이었다. 진영은 진영일 뿐이고 실제로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나라가 진보로 나아가던 보수로 나아가던 지금은 평화롭게 잘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행복한 것 같다.
무시무시한 폭력을 동원해 공포정치를 조직화한 지성적 금욕주의자 칼뱅의 동기는 고상했다. 그가 모든 ‘죄인’에 대해 냉혹했던 것은 악과 싸우기 위해서였다. ‘하나님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서는 도덕적 품성을 길러야 하고, 그렇게 하려면 계속되는 형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공포정치를 밀고나가는 것이 하나님이 자기에게 부여한 의무라고 믿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신학적 정치적 견해에는 오류가 없다고 확신했다. 장 칼뱅은 현란한 신학 이론으로 무장한 광신자였다. 타인의 고통에 감응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아무 죄책감도 느끼지 않은 채 수많은 사람을 고문하고 죽였다. 이런 사람을 가리켜 정신과 심리학자들은 ‘사이코패스’라고 한다. 장 자크 루소가 나타나 칼뱅의 공포정치를 완전히 끝내는 사상의 혁명을 이룰 때까지 제네바 시민들은 무려 2백 년 동안 자유와 개성과 다양성이 사라진 무덤 속에서 삶의 의미와 환희를 빼앗긴 채 살아야 했다.(p.275)
칼뱅이 종교개혁을 이뤄낸 위인인줄만 알았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또 깨달았다. 역시 사람이 단면만 알다가는 위험 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말이다. 지식을 모두 쌓기야 쉽지만은 않겠지만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많다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알게 되는 것 같다. 자신의 신념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큰 위험이 따른다. 그것이 옳은 건이듯 나쁜 것이든 자신이 들고 간직하고 있으면 문제가 되지않지만 다른 사람에게 강요를 하게 되는 순간 위험이 도사리게 된다. 그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해치기까지 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신념을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힘으로 남을 눌리게 되는 것으로 바뀐다. 그 힘은 타인들에게 자유와 표현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여간 괴로운 것이 아니다. 가끔이렇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태어나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 이전에는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그대로 하기가 쉽지 않았을 때도 많았고 나의 의지야 어찌되었건 상관없이 힘이 없으면 발언권은 커녕 노예처럼 살았을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정치에도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도 부지런히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 두루뭉술한 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제시를 하면서 자신의 룰을 알려준 유시민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역시 훌륭한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른 것 같다. 나도 시간이 지나서 중년의 나이가 된다면 이정도의 내공이 쌓여져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목차를 끝으로 붙이며 포스팅을 마친다.
어떻게 살 것인가 목차
프롤로그 : 나답게 살기
제1장 : 어떻게 살 것인가
마음 가는 대로 살자
내 인생은 나의 것
왜 자살하지 않는가
위로가 힘이 될까?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
제2장 : 어떻게 죽을 것인가
죽음이라는 운명
남자의 마흔 살
나도 죽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찬 이성 더운 가슴
타인의 죽음과 나의 죽음
나는 무엇인가
레이건의 작별 인사
존엄한 죽음
자유의지
제3장 :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라
쓸모 있는 사람 되기
즐거운 일을 잘하는 것
재능 없는 열정의 비극
옳은 일을 필요할 때 친절하게
문재인과 안철수, 도덕과 욕망
떳떳하게 놀기
사랑은 싹이 난 감자맛
아이들을 옳게 사랑하는 방법
품격 있게 나이를 먹는 비결
글쓰기로 돌아오다
기적을 일으키는 거울뉴런
진보의 생물학
제4장 : 삶을 망치는 헛된 생각들
신념의 도구가 되는 것
불운을 어찌할 것인가
출생이라는 제비뽑기
나는 영생이 싫다
영원한 것에 대한 갈망
육체와 분리된 영혼
이름 남기기
에필로그 : 현명하게 지구를 떠나는 방법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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